2008년 5월에 이어 중국 쓰촨성에서 또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이 시각 현재 10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잇단 여진으로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도 40만 명에 육박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잠자고 있던 사람들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대피합니다.
놀란 환자들은 긴급히 병원 밖으로 빠져 나갔고,
가옥 수천 채가 무너져 내려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2분쯤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2008년 8만 6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쓰촨 대지진이 일어났던 곳과 인접한 지역입니다.
▶ 인터뷰 : 지진 목격자
- "화장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데 거울이 흔들리는 거예요. 순간 지진이구나 싶어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쓰촨성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100명이 넘고 부상자 수천명을 포함해 이재민도 4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즉시 이번 지진을 '국가 재난급 사태'로 지정하고 6천 명의 군인과 헬리콥터를 긴급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교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혹시 있을 교민들의 피해여부를 파악중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