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 대북 제재결의안에 기본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번 주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미국이 수정한 UN안보리 대북 제재 안에 대해 안보리가 결국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면서요?
기자1) 유엔 안보리가 진통을 거듭한 끝에대북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제재결의안에 5개 상임이사국과 안보리의장국 일본이 기본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시마 겐조 유엔 일본대사는 미국이 제시한 재수정안에 추가 수정을 가한 안에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며 14일 중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유엔 헌장 7조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 내용을 담은 수정결의안을 안보리에 정식 제출했습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대북제재 결의안을 정식 회람한 뒤 표결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미국이 제출한 수정안은 북한 화물 검열은 필요할 경우로 제한했고,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없는 북한자산 동결 요구는 제외시키는 등 북한 화물 검열과 금융 제재 수위를 낮췄습니다.
한편 미국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강력한 대북 조치 필요성에 합의해 공동대응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순간부터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밀어부쳤고 수정안 합의를 도출한 것입니다.
앵커2) 미국이 제출한 대북 제재안에 찬성하고 있는데 막판 러시아와 중국이 반발하면서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2) 네 중국과 러시아가 마지막에 반발하면서 11시간이 넘는 회의를 벌이면서 막판 조율에 진통이 컸습니다.
중국은 유엔 헌장 7조 포괄적인 원용과 해상검문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측 수정안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도 아직 이견이 남아있다며 미국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은 현재 고위급 인사들의 외교적 노력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즉시 하는 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난 중국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탕자쉬안 위원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대북 결의안에 합의하는 모양새를 갖추겠다는 러시아의 복안이 깔린 셈입니다.
UN소식통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제재수위 이견이 남은 가운데 러시아의 반발로 대북 제재 논의안이 다음주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왔습니다.
결국 안보리 상임이사국 모두 합의 지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이번주말 대북 제재안을 결의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