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지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력이 1킬로톤 미만에 달해 부분적인 성공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미 정보당국이 지난 11일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채취한 대기 샘플에서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 ODNI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 폭발력은 1kt 미만, 즉 TNT 천톤의 폭발력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주장하자 일본 오키나와섬에 있는 핵실험 탐지 항공기인 WC-135를 동해 상공에 파견해, 그동안 핵폭발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을 탐지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핵실험을 할 경우 5~15kt의 폭발력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소형 핵폭발이었거나 부분적으로 폭발에 성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 9일 핵실험에 앞서 중국 당국에 4kt의 핵실험을 실시할
북한의 핵실험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이번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의 한중일 방문에선 유엔 안보리의 북핵 결의 이행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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