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조종사 없이 자동으로 비행하는 전투기가 처음으로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무인기는 전 세계를 상대로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
무인전투기인 '드론' X-47B가 항공모함의 갑판 위로 미끄러지듯 날아오릅니다.
무인기가 해상에 떠 있는 항공모함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
기지에서 사람이 조종해야 하는 지금까지의 드론과 달리 이 전투기는 프로그램에 따라 스스로 비행해 목표를 공격합니다.
항모 이착륙이 가능해지면서 무인전투기인 드론은 전 세계 어디서나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기지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공은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제
- "의회가 이 프로그램의 연구를 중단한다면 미 해군은 십 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영화 속의 조종사 없는 전투기가 현실화되면서 제공권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