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습니다.
성공률도 획기적으로 높여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구진이 사람의 피부 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리건대 미탈리포프 교수 연구진은 태아의 피부 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융합해 복제 배아를 만들었고, 여기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배아줄기세포와 피부세포의 유전자가 100% 일치했고, 어떤 유전적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쥐와 원숭이의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한 적은 있지만, 사람의 세포로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에 있는 원시 세포로, 여기서 인체의 모든 세포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면역 거부 없이 치료용 조직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 연구진은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심장 세포로 자라게 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미탈리포프 교수진은 기증받은
성공 확률 50%로 기존 연구보다 성공률이 수백 배 높아졌습니다.
이에 과학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5년이면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