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하시모토 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6선 의원이 위안부를 매춘부라며 망언을 해댔습니다.
국제적인 비판은 아랑곳없이 망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종군위안부가 성노예로 전환되고 있는데 매춘부는 성노예와 다르다."
일본 중의원의 니시무라 신고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가 곧 매춘부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 니시무라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며 망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니시무라 의원은 이미 위안부 정당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과 같은 일본유신회 소속입니다.
일본 정계는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7월에 열릴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와 손을 잡으려던 야당 다함께당은 공식적으로 선거협력 포기를 선언했고 유신회 역시 니시무라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미국 역시 일본의 위안부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는 필요한 제도였다"는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희생자를 진심으로 동정한다"고 밝힌 뒤 일본이 역사인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