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의 선생님은 우주에, 6천만 명의 학생은 지구에.
상상이 아닙니다.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첫 과학수업이 이뤄졌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중국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지상 340km 높이에서 여성 우주인 왕야핑의 첫 과학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줄에 매달린 추가 지구에서처럼 좌우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갑니다.
무중력 상태 팽이는 살짝만 건드려도 360도 회전합니다.
지구에서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탄성과 함께 천진난만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초등학생
- "별이 정말 반짝반짝 빛나나요? UFO는 우주에서 봤어요?"
▶ 인터뷰 : 왕야핑 / 중국 여성 우주인
- "우주선 창문으로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UFO는 아직 못 봤어요."
마술과 같은 과학수업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금속 링에 물을 끼우고 물방울을 계속 붙이자 흐르지 않고 물이 풍선처럼 둥근 모양의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우주에서 이뤄진 50분 동안의 과학 수업에는 중국 전역 6천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딱딱한 과학수업 대신 우주인에게 직접 강의를 듣고 꿈을 키우는 중국 학생. 우리도 멀지 않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