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북한 대표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이같은 기자회견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중국이 6자회담 당사국의 대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한 가운데, 북한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전 11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21일) 자정입니다.
북한의 유엔 기자회견 자청은 천안함 사태 이후 3년 만으로 국제사회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제는 '한반도 상황'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나설 예정이고, 무산된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급작스런 기자회견은 중국의 6자회담 참여 촉구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대화 공세에 맞춰 6자회담 당사국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대화와 접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최근 긴장 완화 분위기는 각 당사국이 노력해 어렵게 얻은 결과물입니다. 열린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미·일은 어제(20일) 북한과의 대화 조건으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내세운 상황, 북한이 오늘 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