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맛은 좋지만 느끼한 핫도그. 한국인들이 먹기는 참 부담스러운데요.
미국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핫도그를 많이 빨리 먹는 대회가 열렸는데, 여성 부문에서 3년 연속 한국 여성이 우승했습니다.
이 여성의 몸집. 놀라지 마십시오. 152센티미터에 47킬로그램에 불과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
가녀린 몸집의 동양인 여성이 마치 구겨 넣듯 입속으로 핫도그를 집어넣습니다.
핫도그 먹기와 음료수 마시기를 무표정하게 반복하다 진행자가 손을 들어준 순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맞아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여성부문 우승자는 한국계 미국인 이선경 씨, 이름보다 '흑거미'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남성보다 맹렬하게 먹는 모습이 수거미를 죽이고 살아남는 흑거미 같아 이 별명을 얻었습니다.
올해 10분 만에 핫도그 36개를 먹어치운 이씨는 2012년 45개, 2011년엔 40개를 먹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경 /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우승자
- "음식 빨리 먹기를 10년 동안 해왔습니다. 이 대회는 나에게 11번째 대회입니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97년 이민 간 이씨는 현재 음식점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닭 날개 빨리 먹기대회에서도 우승,
독립기념일 맞이 핫도그 먹기 대회는 올해로 98번째를 맞았으며, 올해 남성 부문에서는 핫도그 69개를 먹은 조이 체스트넛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