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는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와 축출된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하는 이슬람 세력이 충돌하며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고, 이슬람 무장단체는 경찰을 공격했는데, 사상자만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대가 최루가스를 피해 입을 막고 흩어집니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부상자를 이송하는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이슬람 세력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에 강하게 반발하자,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라신 / 시위대
-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무르시 대통령만 배신한 것 아니라 이집트인과 모든 아랍과 이슬람 민족을 배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등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은 군부의 쿠데타가 위헌적인 정권 교체라며 이집트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습니다.
▶ 인터뷰 : 에드모어 캄부지 / 아프리카연합 평화안보위원회 사무총장
- "아프리카연합은 이집트 헌법 질서가 회복될 때까지 연합 활동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을 B-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를 해산하라고 명령해 더 큰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