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지진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던 중국 쓰촨성 일대가 이번에는 폭우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급기야 다리가 무너져내려 버스 2대 등 많은 차량이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쓰촨성 장유시의 퉁커우 하천.
폭우로 불어난 물이 주변을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갑니다.
퉁커우 하천의 칭롄 대교는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행인 여러 명과 버스 2대를 포함한 10대가량의 차도 물에 빠져 떠내려갔습니다.
실종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
▶ 인터뷰 : 왕 준 / 중국 쓰촨성 장유시 부시장
- "200명 이상의 군경이 투입됐고, 강을 따라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좀 더 조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쓰촨성 일대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물을 막는 제방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고, 하천 인근 공장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중장비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불어난 물로 고립돼 소방관들은 목숨을 건 구조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폭우 피해로 중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