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동설 UFO 주장, 스노든 트위터는 가짜? 사실은…

‘스노든 지구공동설’

UFO와 지하도시,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진 존재에 대해 거론한 스노든의 트위터(‏@EJosephSnowden)가 실제 에드워드 스노든이 관리하는 계정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9일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기사들이 ‘스노든’을 사칭한 익명의 트위터리안이 운영하는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얻었지만 실제 이 트위터와 연계된 ‘인터넷 크로니클’이 패러디 뉴스사이트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과사전 사이트인 ‘인사이클로피디아’를 패러디한 ‘인클로피디아 드라마티카(Encyclopedia Dramatica)’와 비슷한 종류의 ‘인터넷 하위문화’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인터넷 크로니클’을 보면 지난 2일 “북한이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락했다”는 사실무근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화제성 기사를 주로 다루며, 확인되지 않은 흥미위주의 가십성 내용들을 다수 게재하고 있습니다.

스노든과 함께 특종을 주도해온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는 지난달 10일 트위터에 “자신이 에드워드 스노든이라고 주장하는 어떠한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도 모두 가짜”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인터넷매체 ‘리드라이트(Readwrite.com)’도 “@eJosephSnowden은 에드워드 스노든이 아니다”며 “이 계정을 운영하는 주체가 ‘인터넷 크로니클’”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지구공동설은 정말 황당했어” “지구공동설은 그냥 영화 속 이야기 인데… 이상하긴 헀다” “외국에서도 인터넷 낚시 문화가 있나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스노든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