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부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선거의 최대 쟁점인 이라크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달의 나아진 실업률 통계를 인용해, 세금감면이 경제의 체질 강화와 성장을 가져왔다며 경제적인 성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부시는 또, 세금인하를 반대해 왔던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망설임 없이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부시가 선거의 쟁점을 경제쪽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이라크 문제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도 가장 많은 32%의 응답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이라크를 꼽았습니다.
이라크 문제로 수세에 몰린 부시의 선거 쟁점 전환이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