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나마에서 적발된 북한 선박에서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가 또 발견됐습니다.
미사일에 이어 이번에는 전투기 부품으로 유엔안보리도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 부품을 싣고 북한으로 돌아가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청천강호.
이곳에서 또 다른 무기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 2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파나마 안보장관이 밝혔습니다.
청천강호는 모두 5개의 화물칸이 있는데, 차례로 조사가 이뤄지면서 다른 화물칸 컨테이너에서도 무기가 발견된 것입니다.
역시 쿠바산 설탕 부대 밑에 컨테이너를 숨겼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쿠바 정부는 "청천강호에는 미사일 9기의 부품과 미그 21 Bis 전투기 2대의 부품 등 240톤의 자신들 무기가 들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에 적발된 무기는 미그 21 bis 전투기와 다른 미사일 부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나마 정부는 "비록 화물이 낡았다 해도 신고되지 않은 것은 불법이고 금수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북한이 미사일 부품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부대
- "파나마 정부는 북한 선박에서 무기를 발견했고, 유엔은 안보리 내부 절차를 통해 북한이 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을 30기에서 44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