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검찰이 배에 무기를 싣고 가다 적발된 북한 선박의 선원들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최대 징역 6년형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도 긴급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컨테이너의 문을 열자 거대한 무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쿠바에서 무기를 싣고가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파나마 검찰은 이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36명을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불법 무기 운송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징역 6년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비에르 까라발로 / 파나마 마약검사관
- "화물선 지하실에서 지금까지 6개의 무기 컨테이너가 발견됐습니다. 지금도 지하실 곳곳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전문가를 파견해 청천강호 정밀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측이 억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자 파나마 정부가 요청한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파나마 정부의 북한 선박 억류 조치를 "매우 잘한 일"이라며 "유엔 회원국 의무사항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파나마 포트셔먼에 구금돼 있는 청천강호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