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선거에서는 한 두자리를 놓고 민주, 공화 양당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김종윤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12년만에 승리했다면서요?
기자1) 네
미국 NBC방송과 CNN 등 주요 언론들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하원 의원 435명 전원을 바꾸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218석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1994년 이후 계속돼온 12년간의 '공화당의 하원 독주 시대'를 끝냈습니다.
오늘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공화당과 30석이상의 차이를 내면서 하원 과반수를 가볍게 확보했습니다.
CNN은 현재 하원 개표결과 민주당이 226석을 확보해 과반수인 218석을 여유있게 넘겼습니다.
이제 관심은 민주당이 남은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지 여부인데요.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려면 2개주에서 의석을 추가해야 됩니다.
개표 막판까지 공화당 대 민주당은 49대 49로 한두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접전 지역 미주리주 맥카스킬 민주당 의원, 몬타나주 테스터 민주당 의원 대부분 1-2%P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8석을 확보해 18석을 얻은 공화당을 크게 눌렀습니다.
막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4개주가 상원 선거의 막판 승부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앵커2) 민주당의 선전으로 끝난 이번 중간선거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정책이 변화될 까요?
기자2)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1등 공신은 바로 이라크전입니다.
2천6백여명 이상 전사자가 나오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혐오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하원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시기를 앞당기는 논의를 활발하게 제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또한 막판 부패 및 성추문 스캔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도가 선거를 앞두고 크게 추락했는데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서 임기 2년을 남긴 부시 대통령의 레임 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북핵과 FTA 등 우리와 관련있는 외교정책 등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