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탈환하면서 이라크전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이 공화당을 누르고 상 하원 양원을 장악했습니다.
민주당은 막판 치열한 접전을 벌인 상원마저도 51대 49로 공화당을 제쳤습니다.
막판 몬타나주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승리했고, 버지니아주에서도 재개표를 하더라도 8천표의 표차는 뒤집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435명 전원을 바꾸는 하원에서도 과반수인 218석를 거뜬히 넘겨 232석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994년 이후 계속돼온 12년간의 '공화당의 하원 독주 시대'가 끝난 것입니다.
인터뷰 : 펠로시 / 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국가를 이끌고 갈 준비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인 펠로시 의원이 미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50석 가운데 28석을 확보해 2008년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이라크전과 부패, 성추문 사건 등으로 공화당에 등을 돌리고 민주당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이 조기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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