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숨지고, 이집트에서는 유혈사태로 80여 명이 죽었습니다.
지구촌 사고 소식 김태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경찰과 구급차가 분주히 움직이고 총기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오열합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마이애미 인근에서 총기 인질극이 벌어져 인질범과 주민 등 7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15~20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주민들의 비명도 들렸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인질범은 집주인 부부와 말다툼을 벌이다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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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군부에 대항하는 시위대의 저항이 격렬합니다.
곳곳에 유혈이 낭자한 환자들이 구조되고 줄지어 하얀 천으로 쌓인 시신들은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보여 줍니다.
이집트 군부가 추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이 과정에서 75명이 숨지고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집트 의료진
- "사상자들의 허리와 다리 등 상처를 입은 흔적에서 총탄이 나왔습니다."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무슬림형제단은 경찰이 실탄으로 조준사격해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는 경찰이 최루탄만 사용했으며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군부 시위대가 또다시 대규모 항의시위를 예고하면서 추가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