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국방장관이 퇴임하면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단계적으로 부분 철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을 대비할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럼즈펠드 장관 사퇴로 이라크 주둔 미군 일부가 단계적으로 철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대 미 국방부 군수담당 차관보를 지낸 로런스 코브는 CNN에 출연해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코브 전 차관보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가 자신이 속한 '베이커-해밀튼 이라크 연구'그룹에서 새 이라크 전략을 권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새 이라크 전략은 부시 대통령 임기말 까지 이라크의 혼란을 막을 정도인 3만5천명에서 6만명까지만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시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로런스 코브 / 전 국방부 차관보-
"부시 대통령 임기 전까지 3만5천에서 6만명의 미군이 이라크에 남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자연스럽게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군사적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로런스 코브 / 전 미 국방부 차관보-"필요하다면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북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라크전 부작용을 예견했던 게이츠 지명
이라크전을 이끈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사퇴하면서 미국의 이라크전 전략이 수정될뿐 아니라 대북한 억제 군사력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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