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구그룹은 이르면 다음달 미군의 철군 계획뿐 아니라 외교적인 방안들이 담긴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민주당 의원 등 10여명의 이라크 연구그룹이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을 만난 뒤 보고서에 담길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부에서 나온 조기 철군으로 이어질 것이란 섣부른 판단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이라크 연구그룹의 보고서 내용을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 그룹 맴버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날카롭다는 점에 놀랐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이라크에서 목표는 스스로 유지하고 방어가 가능한 정부 수립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이라크 연구그룹이 부시 행정부 안보팀들과 양측 견해와 생각을 나눌 기회를 가졌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연구그룹은 현재 15만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최고 3분의 2 병력을 철군하는 방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시리아가 이라크에 무기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외교조치도 보고서에 함께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라크에 대규모 국제 원조를 통해 실업자와 저항세력과의 고리를 끊어 놓는다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 정책의 변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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