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일본 우경화'를 주도하는 아베 신조 총리는 다른 나라 침략도 가능하도록 하는 헌법 개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국가로 향하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고향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후원행사에 참석해 “헌법개정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히며 "이것이 나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국주의 부활이라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개헌을 통해 필요하면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권리, 즉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자국 방어를 위한 군대만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자신들도 타국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겠다는 말입니다.
앞서 일본은 항공모함급 호위함을 진수시키는 등 자위권을 넘어선 전쟁능력 확대를 위한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가 휴가 이튿날인 지난 10일 고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휴가 중이라지만, 하루 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폭우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컸는데도 한가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