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뉴스 이상은입니다.
택시를 운전하며 국민과 만나는 대통령, 상상 되시나요?
노르웨이에서는 총리가 택시 운전에 나섰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택시에 오른 승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 기자 】
택시 운전에 나서는 한 신사.
열심히 운전하지만, 승객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입니다.
선글라스를 벗자 모두 아연실색하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 운전기사는 바로 노르웨이의 스톨텐베르그 총리.
올 하반기에 치러질 총선 승리를 위해 이런 독특한 방식의 선거운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택시 승객
- "뒤에서 보니 당신은 꼭 스톨텐베르그총리같이 생겼군요."
▶ 인터뷰 : 스톨텐베르그 / 노르웨이 총리
- "제가 스톨텐베르그 총리를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인터뷰 : 택시 승객
- "당신 혹시 정말 스톨텐베르그 총리인가요?"
총리를 알아본 승객들은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 인터뷰 : 택시 승객
- "우리가 학교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당신이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잊어버렸어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택시 기사를 자처한 스톨텐베르그 총리.
총선을 의식한 행동이었지만,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평소에도 공원과 길거리를 거닐며 국민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