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긴급 발표를 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미-이집트 정례군사훈련을 전격 취소한 겁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집트 정부에 다음 달로 예정된 정례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군사 훈련 취소에 이어 미국은 1조 4,500억 원이 넘는 대 이집트 군사지원 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
- "그동안 이집트 정부에 제공해온 원조금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도 이집트 유혈사태와 관련해 뒤늦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인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파국의 길로 치닫는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페르세발 /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
- "유엔 회원국은 이집트 유혈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이집트 유혈사태에 대한 신속한 중재를 요청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집트 당국이 대화 대신 폭력을 택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 서방국가들도 이번 유혈사태를 비판하며 정부와 무슬림형제단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