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에서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대지진에 이어 대규모 화산 폭발까지 일본 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제(18일) 오후 일본 남쪽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검은 연기가 약 5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5천 미터까지 올라가기는 일본 기상 관측사상 처음입니다.
화산재는 바람에 날려 근처 가고시마 도심을 삼켜버리면서 도시 전체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차량은 시야를 확보하려고 라이트를 켜야 했고, 시민들은 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는 지난 2009년 대규모 분화를 정점으로 분화가 매우 잦은 화산섬입니다.
올해만 벌써 5백 회 가량 분화가 발생했으며 이번 분화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기상대 측은 "곧 있을지 모르는 후속 폭발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