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문제를 다룰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을 방문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의 전격 회동이 이뤄진 것은 어제(27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들이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6자회담을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회담 재개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던 김 제1부상은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화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창완치안 국방부장은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북한이 다자회담을 할 뜻이 있다고 전하며 조건을 달면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의 선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한 만큼 우다웨이가 김 제1부상에 이런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