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도움을 요청한 시민을 앞뒤 가리지 않고 사살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숨진 시민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더 컸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자동차가 고장 나 도움을 청하던 흑인을 경찰이 사살했습니다.
플로리다 한 대학교의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조너선 페럴은 자신의 자동차가 파손되자 도움을 청하려고 근처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낯선 사람이 문을 두드리자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몬로 / 해당지역 경찰
- "집주인은 모르는 사람이 문을 두드리자 놀라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전기총을 발사했지만 쓰러지지 않자 실탄을 쐈고 페럴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페럴은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의 과잉 반응에 더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스칼렉 / 이웃 주민
-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숨진 페럴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다음 달이 25번째 생일이었으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