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에 나흘째 억류돼 있던 인질들이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이에 따라 케냐 정부군의 진압작전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 발생 나흘째,
군경 합동으로 대규모 진압작전이 펼쳐진 쇼핑몰에는 수십 차례 폭발음이 울리고,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이번 진압 작전으로 3명의 테러범이 사살됐고, 정부군은 쇼핑몰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추가 진압 작전에서는 쇼핑몰 안에 남아있던 인질들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케냐 정부 대변인은 테러범에 억류된 인질들이 모두 대피했고, 진압작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2명, 부상자는 2백여 명입니다.
아직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가 60여 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냐 정부는 테러범들이 여러 나라에서 온 다국적팀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테러의 주범으로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사건 주범의 부인인 20대 영국 여성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