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잉사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번 F-X사업 최종에서 탈락한 F-15사일런트 이글 전투기와 최신예 F-35를 섞어서 구매하는 방안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군수업체인 보잉사는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경쟁사인 록히드 마틴의 F-35와 자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모두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잉사의 자문위원인 로널드 포글먼 전 미국 공군참모총장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가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F-15SE도 함께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35의 경우 첨단 소프트웨어인 3F의 개발이 2018년 후반이나 되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시한인 2017년까지와 상당한 시간 차가 발생하는 상황.
따라서 "공군전력의 공백을 피하려면 우선 구매가 가능한 F-15SE의 구입이 옳은 판단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보잉사는 앞으로 스텔스 기능을 꾸준히 향상시킬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구매예정인 총 60대 가운데 F-15SE 40대와 F-35 20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보잉사의 혼합 구매 제안이 원점으로 돌아간 F-X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