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 우리 모두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된 것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생활속에서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는 우리 모두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뽑혔습니다.
타임은 18일 발매된 최신호 표지에 거울처럼 얼굴이 비치는 컴퓨터모니터를 넣어 잡지를 산 누구나 자신이 '올해의 인물'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 줬습니다.
핵실험을 감행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나 새로 취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쳤습니다.
인터뷰 : 윌리엄 그림 / '타임' 아시아판 편집장-
"우리가 주목한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보통 사람들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대한 힘의 이동이다."
월드와이드웹(WWW)으로 대표되는 인터넷과 1인 미디어 혁명을 낳은 블로그.
하루 평균 1억건이 넘는 페이지뷰를 보이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
네티즌들이 편집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언론이나 미디어전문가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만들어낸 디지털 혁명 사례들입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에서 대가없이 전문가를 뺨칠만한 '정보의 성'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전 세계 언론들이 휘두르던 통제권을 빼앗으면서 디지털 민주주의 기초를 세운 셈입니다.
인터넷이 낳은 개인 미디어들의 확산은 이제 디지털 세상이 변화하는 방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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