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서거 50주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서거 50주년을 맞은 어제 미국 전역에서는 고인의 유산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 내외의 묘가 있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아침 일찍부터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피터 웨스트머콧 주미영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빌 클린전 전 대통령 내외도 지난 20일 이곳을 참배했고,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를 '존 F. 케네디 추모일'로 지정하는 특별 포고령을 내리고,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내 모든 공공건물과 외국 공관 등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DC의 세인트 매튜스 성당에서는 미국 역사상 유일한 천주교신자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특별 미사가 열렸고, 그의 이름을 딴 세계적 공연시설 케네디센터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963년 암살 사건이 벌어졌던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추모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카퍼레이드가 벌어졌던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됐고, 마이크 롤링스 시장의 연설과 공군의 추모 기념비행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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