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축회담으로 몰고 가려는 북한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6자회담이 북미간 핵군축 회담이라고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일정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나서북미 양자 회담에 응했고, 무엇보다 BDA 북한계좌의 동결 해제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계관 / 북한 외무성 부상-
"9.19 공동성명의 다른 공약들은 논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리에게 가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이 선결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그토록 원하는 BDA 금융제재 해제는 어림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원하는 대로 미국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며 대북 금융제재 해제 검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1년전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며 북한의 선 핵폐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스노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협상이 내년 다시 열릴 수 있다고도 말해 이번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멕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군축회담 요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활동을 원래 수준으로 되될리지 않으면 새로운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