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오후 5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번째 임기를 시작합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제1야당을 껴안은 대연정으로 정치를 안정시킨 메르켈 정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총선에서 311석을 차지해 5석만 차지하면 집권이 가능하지만, 제1야당과 대연정을 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93석을 가진 사회민주당과 손잡아 전체 의석의 80%를 확보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장관직 6개를 사민당에 양보했고, 사민당은 독일의 장래를 위해 좌·우 연정을 택했습니다.
사민당의 대연정 찬성률은 78%, 정치적 안정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대연정에 화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 내년 전망치를 1.7%로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오늘 오후 3연임을 시작하는 메르켈은 2005년 11월 취임한 이후 2017년까지 12년 임기를 보장받았습니다.
3기 행정부에 독일 국민의 기대는 큽니다.
현 노동부 장관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독일 최초 여성 국방부 장관에 지명돼 벌써부터 메르켈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