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19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장성택 처형 직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던 데니스 로드먼.
당시 김정은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9월 10일)
- "김정은이 나에게 마음을 열었고, 김정은은 처음으로 딸을 안아보게 했고 나는 그의 딸을 안아봤습니다."
김정은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로드먼이 오늘 북한을 다시 방문합니다.
닷새 동안 북한에머물며 내년 1월 8일 김정은 생일에 펼쳐질 미국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을 훈련시킬 예정입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장성택 처형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번 방북 때처럼 김정은을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로드먼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며 방북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이번 방북 기간 동안 드러나는 김정은 정권의 대외 행보에 주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데니스 로드먼은 미국의 대표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의 정치적 긴장이 한껏 고조되는 상황에서 로드먼의 방북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