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캡처 |
'레바논 수도 차량 폭탄테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27일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베이루트 남부에 새로 조성된 신시가지에서 차량 한 대가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폭탄 테러 공격으로 주미대사와 총리 고문 등을 역임한 무함마드 샤타 전 재정장관과 그의 운전기사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니파 거물인 샤타 전 장관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드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자택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열흘 전부터 대테러 경계를 강화했지만 정부 청사에서 수백m 떨어진 도심 한복판에서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지적했습니다.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상당수 깨졌으며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리리 전 총리는 그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2005년 부친인 라피크 하리리의 암살 폭탄 테러 배후에도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33개월째 이어지는 인접국 시리아 내전의 여파로 각종 테러와 요인 암살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베이루트 외곽에서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사령관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베이루트 주재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이란 외교관 1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무장단체 '압둘라 아젬 여단'은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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