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다운과 함께 2014년을 알리는 불꽃 쇼가 시작됩니다.
각양각색의 불꽃들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장식했는데요.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곳은 호주 시드니.
밤바다를 수놓는 오색찬란한 불꽃을 감상하기 위해 160만 명이 모였습니다.
홍콩, 방콕, 모스크바에서도 대규모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였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 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분 동안 45만 개의 폭죽을 터뜨리며 성대하고 웅장한 새해맞이가 진행됐는데요.
희망차게 시작한 2014년,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쏘아 올리셨나요?
<얼음물 수영으로 특별한 새해 맞이>
새해를 더 특별하게 맞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드는데요.
추운 날씨 따윈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 것 같네요.
네덜란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무려 4천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새해 맞이…다리 위 다이빙>
수영복만 입은 채 다리 위에 선 남성.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17미터 강물 아래로 뛰어듭니다.
이탈리아 잠수부들이 새해를 축하하려고 마련한 행사인데요.
다리 위 다이빙은 1946년부터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새해 맞은 조난 탐사선 탑승객>
아찔하고 독특한 새해맞이.
이보다 더 특별할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차가운 얼음 위에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승객 74명을 태우고 남극 탐사에 나섰다가 얼음 속에 갇혀버린 러시아 탐사선인데요.
일주일 넘게 고립된 상황에서도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노래도 만들었는데요.
"여전히 이곳에 갇혀 있다니 애석하다"라는 내용의 노래로 서로 위로해 봅니다.
현재 기상 상황이 나빠져 탑승객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어서 빨리 따뜻한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바랄게요.
<태국에서 열린 새해 맞이 '웃음 대회'>
깔깔깔 신나게 웃기 시작하는 어르신들.
쉬지 않고 웃기, 큰 소리로 웃기 등 저마다 가진 웃음 필살기를 날립니다.
새해를 맞아 태국의 한 양로원에서 열린 웃음 대결인데요.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함께 춤도 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웃음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거 아시죠?
다 같이 웃으면서 새해를 맞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