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
JP모간자산운용 타이 후이 아시아 수석 연구원는 16일 '2014년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수출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내수주(株)보다는 수출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수출 기업들의 성장이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이 수석은 "2011년 이후 주요 시장이 한 번에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50이상을 기록했고 11월에는 53.2까지 높아진 것을 근거로 들었다.
PMI지수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회복,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후이 수석은 "한국 기업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은 다양한 경제 지표들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5%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 강세 기조도 수출기업들에 큰 부담을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후이 수석은 "환율 문제보다 거시적인 글로벌 성장의 영향력이 더욱 클 것"이라며 "2004~2008년에도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 수출 실적은 견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혜 업종을 짚었다.
다만 "저점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시장에
채권 투자에 대해선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면서도 "주식과 관련된 전환사채나 하이일드 회사채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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