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경쟁이 이어지며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도 이를 의식한 듯 태평양 지역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태평양에 군사력을 확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니미츠급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미국에서 4번째로 실전 배치된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5천600여 명의 승조원과 함께 90여 기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현재 대서양함대 소속인 루즈벨트호를 태평양함대 소속인 3함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조지 워싱톤호를 노후화에 따른 정비 문제로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대신 더 강력한 로널드 레이건호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일본에 전진배치한 핵 항모 한 척까지 포함하면 모두 6척의 항공모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항시 배치되는 겁니다.
해군뿐만 아니라 공군 전력도 태평양 지역에 확대 배치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한 군사 전문 주간지는 미국 버지니아주 합동기지에 있는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12대와 병력 300명을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동 배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주변국들과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등 군사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