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강세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경제포럼 WEF는 2002년 이후 미 달러화의 실질 환율이 23% 평가절하됐지만 달러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서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간 추가적 달러 가치의 급속한 하락 가능성은 5~10%라고 전망한 뒤 세계경제에 5백~2천5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달러의 급속한 하락을 비롯해 오일쇼크와 에너지 공급 교란, 노령화에 따른 G-8의 재정위기, 부동산의 급격한 하락을 5대 경제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에너지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공급이 2015년까지 증가하지만 에너지 시장 사정은 빡빡하고 그 결과 물리적·투기적 충격에 모두 취약함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또 중국의 수출 팽창은 특히 미국에서 반발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GDP의 40%를 넘는 중국의 투자는 초과 생산과 잠재적 악성 부채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