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한동안 칩거생활을 해온 김정남이 숙청의 칼바람이 지나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 처형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남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정남이 이달 들어 그동안 칩거하고 있던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입국했고, 수도 쿠알라룸프 시내의 한국식당에도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그동안 싱가포르에 머물며 동남아 각국을 오가며 생활해 왔지만, 지난달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싱가포르에 칩거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 김정남의 말레이시아행에 대해 요미우리는 장성택 숙청의 여파가 자신에게까지는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싱가포르를 떠났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김정남의 거취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망명설까지 떠돌았던 김정남이 칩거생활을 끝내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