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의 주립대학 시스템에 속해있는 일리노이대학-시카고캠퍼스(UIC) 교수노조가 연이틀 파업을 단행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UIC 교수노조 소속 1000여 명이 이틀째 수업을 거부하고 캠퍼스 인근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대학원생과 조교들이 일부 수업에 투입됐지만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강의가 취소된 상황. 단 한인 교수와 한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의대·치대·약대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IC 교수노조는 2014년 급여 4.5% 인상을 요구했으나 대학 측은 3.25% 인상안을고수하고 있다.
2년 전 처음 노조를 결성한 UIC 교수진은 이후 18개월에 걸쳐 학교 측과 협상을해왔으나 지금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자 사상 초유의 파업 결정을 내리고 지난 6일 학교 측에 통보했다.
UIC 교수노조와 학교 측의 다음 협상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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