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례적으로 21일 새벽 1시 입장자료를 내고 "(일본은) 양국관계 기초인 올바른 역사 인식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과 상처를 또다시 안기는 몰지각한 행동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성 인권을 짓밟은 성폭력이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파면 팔수록 늪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재검토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대단히 큰 역풍을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충돌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양국 외교부 국장급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접촉했지만 서로 입장을 개진하는
다른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도 관계 개선을 위한 매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나 움직임은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도 입장과 원칙이 있기에 일본측이 최소한 성의있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본질적인 상황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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