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일본의 식민 통치에 맞서 독립을 선언한 3.1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일본 내 극우파의 망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낙하산 인사인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
취임하자마자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이후 발언을 취소했지만, 본심은 아니었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어제(27일) 일본 중의원에서 반성하지 않는다는 야당 의원의 추궁에 생각을 철회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내 극우파의 말과 행동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
도쿄 도서관에서는 '안네의 일기'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 260여 권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침략 전쟁, 학살, 위안부 강제 동원을 포함한 아베 정권의 과거사 부정은 극우파들의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무라야마전 일본 총리가 사죄하고 있지만,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무라야마 / 전 일본 총리
-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는 많은 자료 조사에 기반해 만들어졌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일본의 망언 릴레이, 3.1절을 앞두고 더 씁쓸함을 안겨 줍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