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올해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는 물론 환경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년 안에 미국의 석유 사용량을 20% 줄이겠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메르켈 총리에 이어 영국 정부의 경제 고문인 니컬러스 스턴 경도 미국이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포럼의 주제인 '힘의 이동의 방정식'에 걸맞은 주장들이 회의 초반부터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제 토론회에서는 세계 경제가 더이상 미국이라는 단 하나의 기관차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브라질, 한국 등이 경제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고 비즈니스 리더들이 갖고 있던 힘은 고객과 주주에게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특사로 포럼에 참석한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글로벌 개방체제에 따른 국제사회의 의사결정과 권력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런 변화에 걸맞는 대외관계의 다변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유.무선 통합과 통신.방송 융합에 대해, 한국 정부는 올해안으로 규제기구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외국인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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