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의 참사를 겪었던 3개현(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소재 42개 기초자치단체장 60%가 도쿄올림픽이 경제 복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사히신문은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입은 3개현의 자치단체와 원자력발전 사고로 피난구역이 설치된 후쿠시마현 내 기초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42명 가운데 23명은 도쿄올림픽이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2명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도쿄올림픽 때문에 자재나 인력 부족으로 후일 복구공사 등에 차질을 빚을
아울러 응답자 중 80%는 다음달 일본 정부가 인상하는 소비세가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설문조사로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났으나 피해지역의 경제적인 우려와 실태는 여전하다고 풀이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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