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재 비트코인 '은행'이 해킹 공격으로 예치금을 소실했다며 4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비트코인은 2009년 발행을 시작한 온라인 가상화폐로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 소재 플렉스코인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일 공격을 받아 온라인(hot wallet)에 저장된 모든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며 "이번 손실을 만회할 자원이나 자산이 없는 만큼 즉각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플렉스코인이 도둑맞은 비트코인은 약 60만달러(약 6억4000만원)어치다.
회사는 비트코인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반 은행처럼 규제를 받거나 예금에 대해 보험·보증을 받을 순 없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에 저장된 비트코인의 경우, 신원이 확인된 고객에 한해 돌려주겠다"며 "사법당국과 협력해 해킹 출처를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규모 거래소인 폴로니엑스도 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도 지난달 28일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도난당해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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