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가 항로를 수백㎞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다만 해역으로 수색이 확대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은 물론 공중납치, 의도적 파괴행위, 탑승자의 심리적·개인적 문제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여객기 실종 닷새째인 12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수색에는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가 항공관제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이라는 말레이시아군 당국의 분석도 나왔다.
군 당국은 11일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통신장치와 추적 시스템을 끈 상태로 약 500㎞를
말레이시아 총리실과 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말레이시아 본토를 가로질러 서쪽과 서북쪽에 있는 말라카해협과 안다만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져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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