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보너스, 평균 16만4530달러…금융 위기 후 최고 수준

미국 월가의 보너스가 지난해 267억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16만4530달러(약 1억7568만원)를 기록했다.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실이 12일(현지시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월가 종사자 수는 16만5200명으로 해당 보너스를 모으면 연방 최저 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 100만명의 연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현재 연방 최저 임금은 시간당 7.25달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금융사의 지난해 수익은 총 167억달러다. 지난 2012년의 239억달러에서 30%가량 감소했다.
월가가 지난해 낸 세금은 37억달러로 지난 2012년보다 27%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