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 여객기가 조종사나 탑승객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말레이 주변국 25개 나라가 수색에 동참한 가운데, 여객기 기장의 과거 반정부 성향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말레이 정부는 조종사와 승무원, 탑승객 전원에 대해서 신상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장 자하리가 과거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정치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하리 기장의 정치적인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말레이 현지 경찰들은 앞서 실종된 여객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와 부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비행 하루 전,자하리 기장이 야당 지도자의 동성애 혐의 공판에 참석했다며 징역형을 내린 법원 판단에 격분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히샤무딘 /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 "말레이시아 정부는 위성 자료와 레이더 등 다른 수색 참여국들의 지원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실종 여객기가 항로를 변경해 중앙아시아나 인도양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국 25개 국가가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