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해 무려 395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거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은 지난해 매출 3천776억 달러의 매출에 39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5년 자신들이 세웠던 순익 361억 달러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고 미국 역사상 최고의 순익인 것입니다.
엑손모빌의 실적이 이처럼 기록적인 것은 지난해 1배럴에 78달러에 이를 정도로 유가가 급등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분당 7천28만 원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이같은 기록적인 실적 때문에 엑슨모빌은 난처한 입장에도 처하게 됐습니다.
의회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초과 이윤에 대해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역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엑슨모빌은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소득세로 279억 달러를 납부했고 326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으로 사용하는 등 이익의 상당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최대 정유사인 로열 더치 셸의 순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셸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2억8천만 달러로 2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셸은 유가 상승이 나이지리아에서의 생산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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