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4일째, 말레이시아 실종기 수색 작업은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 됐습니다.
블랙박스 신호가 멈추기 전에 찾기 위해 인도양 해저를 훑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신 무인 수중잠수정 리무스 6000입니다.
수심 6천 미터까지 탐색할 수 있고, 음파를 쏴 주변 밑바닥까지 샅샅이 훑을 수 있습니다.
깊은 곳은 수심이 4천 미터가 넘고, 강한 편서풍으로 거대한 너울과 파도가 이는 인도양 남쪽 바다를 탐색하는 데 제격인 장비입니다.
호주 정부가 1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포착한 잔해 추정 물체를 이틀 동안 수색했지만, 찾는 데 실패한 상황.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영국, 노르웨이 연합 수색대는 정찰기와 선박을 대폭 늘리고 리무스 6000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애벗 / 호주 총리
- "지구 상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수색 중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실종기가 있다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항공기 실종 14일째, 이제 수색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블랙박스 내장 전지의 수명이 30일 정도여서 신호가 멈추기 전에 위치를 찾으려면 남은 시간은 불과 보름 정도입니다.
24m 길이의 잔해추정 물체가 포착되면서 한 줄기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실종기 수색에 참여한 국가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